• 2024년 07월 24일

장애를 중심으로 역사를 쓴다는 것

―킴 닐슨, 김승섭 옮김, 『장애의 역사』, 동아시아, 2020 이지은(연세대 문화인류학과 교수) ‘장애의 역사’라는 제목으로 번역, 출간된 킴 닐슨의 ‘미국의 장애사(A Disability History of the United States)’는 우리가 지금 장애라고 부르는 개념, 장애인이라 불리는 범주, 장애를 가진 사람들의 삶의 경험이 만들어져 온 역사적 과정을 추적하는 동시에, 그것이 미국이라는 국가가 만들어져 온 과정과 어떤 방식으로 얽혀있는지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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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단체제론의 삼중체제 인식

― 백낙청, 『분단체제 변혁의 공부길』, 창비, 1994(개정 2021) 이일영(한신대 경제학과 교수) 지난 해 가을 유튜브 백낙청TV에 초대받아 백낙청의 저서 『분단체제 변혁의 공부길』(이하 『공부길』)을 새로 읽을 기회가 있었다. 이 책은 출간된 지 30년이 지났는데, 분단체제론의 기원과 계보를 살펴볼 수 있게 해준다. 뿐만 아니라 최근 세계와 한반도에 나타나고 있는 위기적 징후를 체계적으로 점검할 수 있는 시각을 가다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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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평화’의 원천을 찾아서

―제프리 D. 삭스, 이종인 옮김, 『존 F. 케네디의 위대한 협상』, 21세기북스, 2014 이동기(강원대 평화학과 교수) 한국 권력자는 ‘자유통일론’의 깃대를 세웠고 북한(조선) 권력자는 “적대적 양국 관계”를 초들며 ‘영구분단’의 길을 찾는다. 한때 ‘한반도형’ 평화 형성을 말하던 이들은 무력하고 망연하다. 기묘한 위안거리는 한반도만 ‘평화의 불가능성’에 직면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21세기 중반 현 세계질서를 신냉전이라고 말하는 것은 사치다. 익숙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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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디드니에서 스탠딩락으로

: 디 브라운, 최준석 옮김, 『운디드니에 나를 묻어주오』, 나무심는사람, 2002 백영경(제주대 사회학과 교수) 원주민의 역사에 대한 책을 하나 고르겠다고 하고서 처음 떠올린 책이 『운디드니에 나를 묻어주오』(이하 『운디드니』)이긴 했다. 하지만 도대체 이게 언제적 책인가. 아무리 오래된 책이라도 괜찮으니 필요한 책을 골라 소개한다는 게 <잔다리서가>의 취지라고는 하나 원서가 처음 발간된 게 1970년이니 오래되어도 너무 오래되긴 했다.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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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 안전 돌봄

제190차 세교포럼 발표 : 재난 자본주의와 시민안전  : 이태호(참여연대 평화군축센터 소장)           디지털 시대의 여성 안전 – 범죄로부터의 ‘안전’에서 안전을 위한 ‘정치’로” : 김소라(젠더 연구자)          어떤 돌봄을 어떻게 확대할 것인가 – 커먼즈의 시각 : 백영경(제주대 사회학과, 세교연구소 소장)       사회 : 이남주(창작과 비평 주간) 일시 : 2023년 11월 17일(금) 오후 4시  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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